2020.01.20[연극 아트] 허무하게 무너지는 세 남자의 우정, 연극 ‘아트’ 3월 개막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15년간 이어진 세 남자의 우정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그린 블랙 코미디 연극 ‘아트’가 오는 3월7일 백암아트홀에서 개막해 5월17일까지 공연한다.
연극 ‘아트’는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이다. 지난해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대학살의 신’도 레자의 작품이었다.
‘아트’는 15년 간 지속된 세 남자의 우정이 허영과 오만에 의해 간단히 무너지는 모습을 일상의 대화를 통해 표현한 작품이다. 세 남자의 우정이 무너지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 질투, 소심한 모습들까지 거침없이 드러내는 블랙 코미디다.
‘아트’는 15개 언어로 번역돼 35개 나라에서 공연됐다. 프랑스 몰리에르 어워드 베스트 작품상, 이브닝 스탠다드상, 토니 어워드 베스트 연극상, 로렌스 올리비에 뉴 코미디 상,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베스트 상 등을 받았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피부과 의사인 ‘세르주’ 역에 이건명, 엄기준, 강필석이 출연한다. 엄기준은 2018년 공연 때 세르주 역으로 출연했으며 이건명과 강필석은 새롭게 합류했다. 지적이며 고전을 좋아하는 항공 엔지니어인 ‘마크’ 역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김재범, 박은석이 출연하며, 박건형이 새롭게 합류했다. 우유부단한 사고방식의 문구 도매업자 ‘이반’ 역에는 박정복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출연하며 조재윤, 이천희가 새롭게 합류한다.
배우 민영기, 김소향, 규현, 엑소 수호, 강혜인, 이수빈, 김민형 아나운서(진행)가 14일 오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세기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한편, 이석훈, 규현을 비롯해 박강현, 수호(EXO), 민영기, 양준모,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등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1월 9일부터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2020.01.13[ACTOR 강혜인] 엄홍현 “‘웃는남자’, 한국 창작뮤지컬이라 자랑스럽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웃는 남자’ 초연은 처음으로 뮤지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죠. 이후에도 모든 스태프들이 안주하지 않았어요. 어떻게 하면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 생각했죠. ‘웃는 남자’가 한국 뮤지컬이어서 자랑스러워요.”
지난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웃는 남자’의 두 번째 시즌 첫날 공연이 마친 뒤 무대에 오른 EMK뮤지컬컴퍼니의 엄홍현 프로듀서 얼굴에는 감격과 함께 뿌듯함이 묻어 있었다.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황태자 루돌프(더 라스트 키스), 레베카, 팬텀,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2009년 설립된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 10년간 뮤지컬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컴퍼니다. 국내 유럽 중세풍의 블록버스터 뮤지컬 열풍을 이끈 회사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 대형 국산 창작 뮤지컬을 만드는데 열정을 쏟아왔다. 그 중에서도 웃는 남자는 엄 대표 개인에게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웃는 남자’는 ‘레 미제라블’로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겸 극작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바탕. EMK가 2013년부터 5년 간 공을 들여온 작품으로 제작비 175억원이 투입됐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주인공 그웬플렌은 비슷한 주제의 작품들 속 주인공과 비교해 가장 순수하고 서정적이다. 호기롭게 앞장서기보다 투명함으로 뮤지컬의 주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그웬플렌은 엄 대표의 개인적인 부분이 가장 투영된 인물로 알려졌다. 김지원 부대표(EMK인터내셔널 대표)와 세운 EMK로서 실패한 적 없는 엄 대표는 이 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기 전에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2006년 두 사람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함께 차린 다인컬쳐가 선보인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가 흥행에 참패한 것이다. 20억원을 손해보며 빚더미에 앉았다. 이후 쌓은 각종 노하우를 쏟아 부은 ‘웃는 남자’는 2018년 7월 초연 이후 우리나라 4개의 뮤지컬 시상식에서 모두 작품상을 휩쓰는 ‘그랜드 슬램’을 이뤘다. 이에 힘입어 1년6개월 만에 재연을 올렸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재작년에 초연을 이곳에서 올렸어요.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캐스트로 함께 찾아올 수 있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EMK는 새 시즌의 개막 당일 공연이 끝난 뒤 배우, 스태프들이 무대에 올라 작업 과정의 소회와 남은 공연에 대한 기대를 전하는 것이 관례처럼 됐다. 뮤지컬계에서는 드문 풍경이라 관객들 사이에서도 하나의 이벤트가 됐다. 그래서 EMK의 개막 공연 티켓팅은 더욱 치열하다.
이번 시즌에 새로운 캐스트로 ‘웃는 남자’ 타이틀롤을 맡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뮤지컬배우 규현이 이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초연을 여러분처럼 객석에서 봤어요. 이렇게 멋진 작품이 한국 창작 작품이라는 사실이 굉장히 놀랍다”면서 “이 무대에 제가 서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했다.
극은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아물지 않는 잔혹한 미소를 갖게 된 그웬플렌의 여정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성찰한다.
규현의 그웬플렌은 그의 맑은 목소리 덕에 한껏 더 서정성을 입었다. ‘모차르트!’ ‘베르테르’ 등 규현은 주로 순수한 캐릭터에 걸맞은 목소리를 내왔는데 그웬플렌의 드라마틱한 여정에서는 한껏 날카로움도 품었다. ‘웃는남자’는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친 규현의 뮤지컬 복귀작이다. 올해 다른 뮤지컬 출연도 예정됐다.
넘버는 ‘지킬앤하이드’로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했다. 그의 음악에는 한국 대중음악을 연상케 하는 ‘뽕끼’가 다분한데 ‘웃는 남자’에서는 좀 더 모던해졌다. 아이리시풍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멜로디와 리듬은 적절하게 감성을 충동질한다. 바이올린 연주자가 무대 위에 올라 노랫말로는 표현을 할 수 없는 것을 연주로 공감케 한다.
이번에 순수한 영혼을 지닌 데아 역에 역시 새로 합류한 강혜인도 본인 역을 충분히 해낸다. 그웬플렌과 데아의 양부로 듬직한 버팀목이 된 ‘우르수스’ 역의 양준모, 팜 파탈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의 신영숙 등 초연 배우들도 제몫을 감당한다.
뮤지컬시장의 세계 흐름은 무대 세트 제작에 드는 비용을 줄이려고 영상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제작한 대형 무대는 작품의 배경인 17세기 영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압도적이다.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가 탄 배가 바다에 침몰하는 초반부터 극의 중심인 유랑극단의 풍경, 화려한 정원과 궁전은 곧 황홀경이다. 눈이 먼 여주인공 ‘데아’와 유랑극단 배우들이 강가에서 물을 튕기며 노는 모습을 무대 위에 형상화한 장면은 서정성의 극치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그웬플렌의 찢어진 입을 형상화한 모티브가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반복된다는 점이다. 극을 열고 닫는 무대 전체 가림막을 시작으로 그웬플렌이 공작의 자리를 스스로 박차는 의회에서의 모습까지, 그웬플렌의 입꼬리 형상은 다양하게 변모되며 극의 메시지와 무대에 자연스럽게 일관성을 부여한다.
로버트 조핸슨 연출은 ‘웃는 남자’가 위고의 다른 작품인 ‘레 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가장 유명한 캐릭터 중 하나인 조커의 영감이 됐다는 점을 특기했다. 그러면서 “그웬플렌은 조커와 다르게 악하지 않다. 순수하고 착하며 굉장히 평범한 사람이다. 우리와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핸슨 연출은 “이야기의 중심에는 그윈플렌과 앞이 보이지 않지만 순수한 데아 그리고 이들의 아버지가 된 곰 같은 인간 우르수스가 있다”면서 “이 세 명의 인물은 어떤 가족보다도 가장 감동적인 가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혈연으로 엮이지 않은 세 사람의 사랑은 이 시대에 대안 가족을 상징하는 듯하다.
그웬플렌 역에는 규현 외에 보컬그룹 SG워너비 이석훈, 뮤지컬배우 박강현, 그룹 ‘엑소’ 수호가 캐스팅됐다. 3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020.01.13[ACTOR 성근창] 연극 ‘까사 발렌티나’ 여장 남자의 이야기로 선입견과 편견에 대해 이야기 하다
[아시아뉴스통신=위수정 기자] ‘슈발리에 데옹’ 리조트에는 비밀스러운 취미를 가진 남자들이 모인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배우 ‘김수로 Curated 15’의 공연으로 뮤지컬 ‘라카지’, ‘킹키부츠’ 등의 극작가 하비 피어스타인의 작품으로 ‘크로스드레서(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962년 뉴욕 캣츠빌 산맥에 있는 슈발리에 데옹의 리조트에는 여장을 즐기는 한 무리의 남자들이 모여 파티를 즐기며 그들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일상에서는 누군가의 아빠, 남편,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여성의 옷을 입고 행복해 하는 이들에게도 고민은 있는데 그것은 ‘신여성회’라는 이름으로 이 비밀스러운 취미의 모임을 공식적으로 설립하면서 캐릭터 간의 대립이 선다.
김정환은 “‘까사 발렌티나’는 ‘크로스드레서’에 국한 되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들이다. ‘난 동성애자가 아니다’고 말하는 대사 또한 그들과 우리를 선을 긋는 모습이라 이들이 편견을 깨고자 노력하면서도 또 다른 편견을 만드는 것이 사회를 비판하고 풍자하고 있다”며 연극 ‘까사 발렌티나’를 통해 얻어가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성근창은 “단순히 크로스드레서와 남자, 여자의 문제뿐만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는 극이라는 메시지가 있는 작품인 것 같아서 연기를 하면서 그 의미를 느끼며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바처럼 꾸며져 있는 공연장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이어진다. 무대 위에서도 극이 이뤄지지만 무대 아래 관객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 옆으로 배우들이 지나가며, 이머시브 공연(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배우들의 표정을 코 앞에서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배우의 뒤통수만 보이고 대사가 제대로 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반면, 배우가 관객들과 가까운 거리에 앉아 ‘신여성회’에 대해 토론을 나누면 관객 또한 그 토론에 참여하는 일원이 된 마냥 극에 몰입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2020년에 무대에 오른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배우 김수로가 만든 연극 학교 ‘NADA(National Actor Drama Art)’의 첫 번째 작품으로 ‘나다’의 출신 배우들로 이뤄졌다. ‘나다’에 참여하는 배우들에게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경험을 쌓아주는 좋은 취지로 공연이 만들어져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어떤 배우들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김정환, 윤대성, 전우태, 성근창, 엄담희, 김원중, 김준호, 류성진, 김주연 배우가 참여했으며 1월 15일까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2020.01.08[ACTOR 최영준] ‘슬기로운 의사생활’, 첫 방송 앞둔 1차 티저 영상 공개…다시 만난 신원호 감독X이우정 작가
[김효진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탄생 비화가 담긴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이 궁금증을 무한 자극하는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해 예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히트메이커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 그리고 연기력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까지 믿고 보는 ‘작감배’ 레전드 조합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매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병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차기작으로 선보인다는 것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서는 시작부터 등장하는 ‘신원호 연출’, ‘이우정 극본’ 자막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금까지 제작진이 선보였던 전작들 속 병원 배경의 장면들이 연이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모든 작품에서 빠짐없이 등장했던 공통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보여줬다.
이어 “이럴 거면 의학 드라마를 하지”라는 시청자의 댓글이 포커싱돼 유쾌함을 자아낸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한 응답을 담고 있는 듯한 “그래서 만들었습니다”라는 카피는 제작진의 기획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유연석, 김대명, 전미도, 정경호, 조정석까지 주연배우 5인방의 라인업과 ‘2월 Comming Soon’이라는 문구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드높인다. 여기에 ‘평범한 우리들의 조금 특별한 매일’이라는 내레이션은 새로운 의드 탄생을 예감케 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원호 감독은 “지금까지 했던 드라마에서 유독 병원 배경이 많았던 이유는 삶의 극적인 순간들이 병원에 다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생로병사가 넘쳐나는 환경 속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작품이다”라고 연출 배경을 밝힌 동시에 “평범하고, 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얼마나 힘이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김해숙, 김갑수, 정문성, 문태유, 신현빈, 김준한, 최영준, 안은진, 하윤경, 김혜인, 조이현, 배현성, 김수진, 최영우, 윤혜리, 신도현, 양조아가 출연하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오는 2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0.01.07[연극 아트] 연극 ‘아트’ 이건명, 조재윤, 엄기준, 박건형, 강필석, 이천희 등 캐스팅
연극 ‘아트’가 오는 3월 개막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을 발표했다.
연극 ‘아트’는 15년 간 지속되어 온 세 남자의 우정이 허영과 오만에 의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 일상의 대화를 통해 표현하는 작품으로, 인간의 이기심, 질투, 소심한 모습들까지 거침없이 드러내는 블랙 코미디이다.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연극 ‘아트’는 현재까지 15개 언어로 번역되어 35개 나라에서 공연되었고, 몰리에르 어워드 베스트 작품상, 이브닝 스탠다드상, 토니 어워드 베스트 연극상, 로렌스 올리비에 뉴 코미디 상,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베스트 상 등을 수상했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피부과 의사인 세르주 역에는 이건명, 엄기준, 강필석이 캐스팅됐다. 세르주 역으로 다시 돌아온 엄기준은 지난 시즌 당시 다른 캐릭터들과 환상적인 캐미를 이끌어내며 인생캐릭터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또한 이건명과 강필석이 새롭게 합류해 이제껏 보지 못한 세르주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지적이며 고전을 좋아하는 항공 엔지니어인 마크 역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김재범, 박은석이 출연하며, 박건형이 새롭게 합류했다.
우유부단한 사고방식의 문구 도매업자 이반 역에는 조재윤, 이천희, 박정복이 출연한다. 지난 시즌에도 이반 역을 맡아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박정복이 이번 시즌에도 합류하며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 갈 예정이며, 영화와 드라마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는 조재윤과 이번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이천희가 새롭게 합류한다.
세 남자의 우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 연극 ‘아트’는 2020년 3월 7일부터 5월 17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2020.01.07[연극 아트] 블랙코미디 연극 ‘아트’ 3월 공연…엄기준·박건형·이천희 출연
3월 7일∼5월 17일 백암아트홀
‘아트’ 출연 배우들
왼쪽 상단부터 이건명, 엄기준, 강필석, 박건형, 김재범, 박은석, 조재윤, 이천희, 박정복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블랙코미디 연극 ‘아트’가 오는 3월 7일부터 5월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15년간 지속한 세 남자의 우정이 허영과 오만에 의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 일상의 대화를 통해 표현한다. 배우들은 이기심, 질투, 소심한 모습을 무대에서 거침없이 드러낸다.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 작품으로, 15개 언어로 번역돼 35개국에서 공연했고 몰리에르 어워드 베스트 작품상, 이브닝 스탠더드상, 토니 어워드 베스트 연극상, 로렌스 올리비에 뉴 코미디상,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베스트상 등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03년 초연했다.
이번 공연에는 이건명, 강필석, 박건형, 조재윤, 이천희가 새로 합류한다.
이건명·강필석은 예술에 관심 많은 피부과 의사 ‘세르주’를, 박건형은 지적이며 고전을 좋아하는 항공 엔지니어 ‘마크’, 조재윤·이천희는 우유부단한 사고방식을 가진 문구 도매업자 ‘이반’을 연기한다.
지난 공연에 출연해 ‘인생 캐릭터’란 수식어를 얻은 엄기준(세르주), 김재범·박은석(마크), 박정복(이반)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최고 객석 점유율 103%, 누적 관객 수 20만명을 기록하며 대학로 일대에 ‘광풍’을 일으켰던 연극 ‘아트’가 오는 3월 7일부터 5월 17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 원작의 ‘아트’는 15년 간 지속되어 온 세 남자의 우정이 허영과 오만에 의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 일상의 대화를 통해 표현한 작품이다. 현재까지 15개 언어로 번역되어 35개 나라에서 공연되었고, 몰리에르 어워드 베스트 작품상, 이브닝 스탠다드상, 토니 어워드 베스트 연극상, 로렌스 올리비에 뉴 코미디 상,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베스트 상 등을 수상했다.
그녀의 또다른 대표작인 ‘대학살의 신’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이기심, 질투, 소심함들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블랙 코미디이다.
영화, 드라마와 무대를 넘나들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모은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피부과 의사인 ‘세르주’ 역에는 이건명, 엄기준, 강필석이 캐스팅됐다. ‘세르주’ 역으로 다시 돌아온 엄기준은 지난 시즌 당시 다른 캐릭터들과 환상적인 캐미를 이끌어내며 인생 캐릭터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또한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과 명불허전의 연기로 관객들을 작품 속에 깊숙이 끌어들이는 이건명과 강필석이 새롭게 합류해 이제껏 보지 못한 ‘세르주’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지적이며 고전을 좋아하는 항공 엔지니어인 ‘마크’ 역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김재범, 박은석이 출연하며, 박건형이 새롭게 합류한다. 코미디 장르까지 접수한 믿고 보는 배우 김재범, 박은석과 캐릭터 분석과 공연 연습에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배우 박건형이 어떠한 시너지를 탄생시킬 지 기대감을 높인다.
우유부단한 사고방식의 문구 도매업자 ‘이반’ 역에는 조재윤, 이천희, 박정복이 출연한다. 지난 시즌에도 ‘이반’ 역을 맡아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박정복이 이번 시즌에도 합류하며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또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는 조재윤과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이천희가 새롭게 합류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과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이천희가 새롭게 합류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출처 :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001060100036660002170&servicedate=20200106
2020.01.05[ACTOR 백기범] ‘6시 퇴근’ 백기범 “이런 회사 있다면 재밌겠죠?”[인터뷰①]
백기범이 말하는 ‘6시 퇴근’
*무대에서 관객을 웃고 울리는 배우들부터 미래의 예비스타까지 서정준 객원기자가 현장에서 직접 만난 이들을 알아보는 인터뷰 코너 ‘서정준의 원픽’입니다.
[서정준의 원픽] 도전하는 배우 백기범을 만나다.
지난 12월 20일 오후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뮤지컬 ‘6시 퇴근’에 출연하는 백기범을 만났다.
뮤지컬 ‘6시 퇴근’은 정리해고 당할 위기에 놓인 직원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제과회사 애프터눈은 홍보2팀 사원들에게 ‘가을달빵’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팀을 해체하겠다고 통보하고 홍보2팀은 매출 신장을 위해 직장인 밴드 ‘6시 퇴근’을 결성한다. 장보고 역에 고유진, 박한근, 이주광, 최호승, 윤지석 역에 박웅, 유환웅, 김다흰, 이민재, 최다연 역에 허윤혜, 손예슬, 금조, 서혜원, 안성준 역에 고현경, 박준후, 김주일, 정휘욱, 고은호 역에 백기범, 정인지, 이동수, 서영미 역에 이보라, 간미연, 김사라, 안지현, 노주연 역에 김호진, 김권, 박태성이 출연한다.
백기범은 올해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뮤지컬 ‘해적’을 시작으로 ‘난설’, ‘랭보’, ‘6시 퇴근’에 이르기까지 호평받는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판타지와 실화, 과거와 현대까지 다양한 배경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을 만났다.
그는 이야기할수록 뚜렷한 한 가지가 아닌 여러 색깔이 느껴지는 배우였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백기범이라고 합니다.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나요.
일단 지금은 드럼이란 악기를 도전 중이고요(웃음). 차기작에서도 그간 보여드리지 않았던 역할을 준비중이에요. 2020년 맞이하며 여러가지 새로운 모습을 도전하고 있어요.
그럼 관객들에게 그 전까지는 어떤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지 듣고 싶네요(웃음).
‘해적’이나 ‘랭보’에서 봤던 소년 같은 이미지가 가장 익숙하지 않으실까 싶어요. 지금(6시 퇴근)도 막내 인턴 역할이라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으셨을 것 같고요. 그런데 실제 제 성격이 소년 같은 면도 있겠지만 아닌 모습도 생각보다 많거든요. 그래서 제 안에 있는 걸 더 많이 보여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최근 어떤 작품하는지 근황 한 번 들어볼게요.
일단 ‘6시 퇴근’ 공연이 아닐 때는 차기작 연습하고 있어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강제적으로 생긴 취미인데(웃음) 드럼이 조금씩 손에 익으니까 너무 재밌어요. 그리고 평소의 제 시간은 집에서 많이 보내요. 집에서 게임도 하고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어요. 하늘다람쥐 ‘니모’라고 해요. 참, 얼마 전에 이사도 했네요(웃음).
배우 백기범이 본 뮤지컬 ‘6시 퇴근’은 어떤 작품인가요.
제겐 ‘힐링’ 같아요. 2019년 공연한 작품 내에서 정말 많이 울었거든요. 오열하는 역이 많았는데 눈물 하나 없이 행복하게 웃으며 춤추고 노래하고 드럼치는 작품이에요. 연말을 맞았는데 ‘6시 퇴근’ 덕분에 마음이 따듯해지고 제게도 힐링이 되네요.
고은호 역할 맡으면 다들 드럼 연습하느라 바쁘죠. 백기범 배우는 어땠나요.
저희는 3주의 기적이라는 말을 썼어요(웃음). 3주 6회 레슨동안 곡을 열심히 했는데 다행히 잘한다고 해주시더라고요. 제가 군악대에 있을 때 북을 쳤거든요. 하지만 북과 다르게 드럼은 손발이 따로 놀아야 해서 좀 힘든 것도 있었지만 그만큼 보람차고 재밌었어요. 사실 제가 ‘뮤즈(뮤지컬+재즈)’라는 밴드에서 보컬을 하고 있거든요. 드럼을 보여줘야 되니까 저희 밴드 멤버들을 쉽사리 초대하지 못하고 있어요(웃음)
확실히 공연에서 보여준 것 외에도 밴드 보컬 같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모습이 있군요. 앞으로 더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뭐가 있을까요.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사실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해서 어려운 게 많아요. 그래도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죠. 역할적으로는 무척 나쁜 악역을 해보지 못해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아마 관객분들도 신선하게 보시지 않을까 싶어요. 여행도 가고 싶어요. 스쿠버다이빙을 배워서 오픈워터 자격증까지 땄는데 그 이상의 것도 하고 싶거든요. 액티비티한 걸 하고 싶어요. 그리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있어요. 작품 쉬는 기간에 해봤던 일들인데 그게 복귀하는데 힘을 줬죠. 무대가 가장 재밌구나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무대에서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면 일상에서도 좋은 도전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뮤지컬 ‘6시 퇴근’ 이야기를 좀 더 이어가볼게요. 고은호라는 역할을 처음 마주했을 땐 어떤 느낌이었나요.
대본을 봤을 땐 이등병의 느낌이랄까요(웃음). 인턴, 회사원 이런 건 사실 제가 접해본 게 아니거든요. 막 누가 부르면 ‘인턴 고은호!’ 대답하는 게 제 이등병 때 모습을 상상하게 됐어요. 빠릿하고 눈치도 보고,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풀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연기해보니 어떤가요.
텍스트랑 크게 다르진 않다고 생각했어요(웃음). 인턴으로서 계속 상사들을 보면서 연기하고 있어요. 실제로 무대 위에서 좀 긴장하고 있죠(웃음). 다른 배우들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떻게 할지 모르니까요. 막내 마인드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사실 제 성격은 좀 여유로운 편이거든요. 처음 런스루를 돌았을 때 연출님께서 인턴인데 생각보다 여유로운 느낌이 묻어난다고 해서 그런 면을 좀 빼려고 노력 중이에요.
뮤지컬 ‘6시 퇴근’ 중 이 장면은 추천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있을까요.
극 자체가 무척 밝은 편이잖아요. 저는 가장 인상 깊었던 게 극 중에서 과장님이 우리에겐 리더고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분이지만, 상무님 앞에서 작아지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약간 찡한 걸 느꼈어요. 사람은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고 각자 사정이 있구나 그런 모습들이 느껴져요. 마치 어릴 때 엄마, 아빠를 보면 마냥 슈퍼맨 같지만, 당신들도 평범한 사람이고 나약한 모습을 가질 수도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에요. 가족의 모습이랄까요.
뮤지컬 ‘6시 퇴근’을 추천하고 싶은 관객층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당연히 직장인 밴드 이야기니까 직장인분들이 아닐까요? 실제 회사는 안 그렇다고 하실 수도 있겠죠(웃음). 그래도 이 극을 통해서 대리만족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인턴 역할하면서도 무척 즐겁고, 재밌거든요. 이런 인턴이라면 회사 생활도 정말 재밌을 거 같아요(웃음). 그런 것처럼 잠시 일상에서 빠져나와서 대리만족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애프터눈 홍보2팀 같은 곳은 실제로 그렇게 한 팀에서 밴드를 만든다면 재밌겠지만, 결국 업무의 연장이지 않을까 싶거든요(웃음).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뮤지컬 ‘6시 퇴근’을 예매해야하는 이유를 꼽아주세요.
뮤지컬 공연과 밴드 콘서트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어요. 제게는 ‘6시 퇴근’이 힐링이라고 했잖아요. 관객분들에게도 그 힐링을 전달해드릴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