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강혜인/김주연] ‘웃는남자’, ‘데미안’,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 공연계 부는 문학바람

[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기의 문학으로 평가받는 소설들이 잇따라 무대 위에 오른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웃는 남자>2018년 초연에 이어 업그레이드 된 넘버와 한층 섬세해진 구성, 배우들의 호연으로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웃는 남자>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1869)이 원작이다. 위고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평했던 이 작품은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이번 재연 무대에서는 초연 당시 바다와 선박을 참신하게 구현해내며 강렬한 첫인상을 선사했던 프롤로그의 선박 난파 장면은 실제 배를 제작해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극중극으로 진행된 그윈플렌과 톰짐잭의 싸움 장면에서는 메인 넘버 웃는 남자를 넣어 주제를 환기시키고 그윈플렌의 결심을 부각한다. 이외에도 같은 멜로디 구절을 이용해 극의 복선을 살리고, 계단을 이용한 기술을 새롭게 선보이는 검투 장면이나 크고 작은 대사의 변경, 연기 디테일을 살리는 수정으로 캐릭터간의 관계에 깊이를 더했다.

화려한 캐스팅도 화제다.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에는 애절한 보이스와 소울풀한 가창력을 겸비한 최정상 보컬리스트 이석훈과 슈퍼주니어 규현, 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박강현과 다양한 방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엑소 수호가 출연한다.

극중 어린 그윈플렌과 데아를 거둬들이는 떠돌이 약장수이자 서사의 중추를 이끌어 나가는 우르수스 역에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믿고 듣는 가창력을 지닌 배우 민영기와 양준모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여왕의 이복동생으로 부유하고 매혹적인 조시아나 여공작 역에는 뮤지컬 디바 신영숙, 김소향이 열연하며, 아이와도 같은 순백의 마음을 가진 천사 같은 존재로 앞을 보지 못하는 데아 역에 감미로운 목소리의 강혜인과 이수빈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헤르만 헤세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데미안>도 오는 37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소설 데미안은 인간 내면의 양면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참된 자아를 찾는 청년의 모습을 그리면서, 출간 100주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전 세계 수많은 청년들의 필독서이자 애독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뮤지컬 <데미안>은 고정된 배역이 없는 독특한 2인극으로 남녀 배우가 한 명씩 싱클레어 또는 데미안을 맡는다. 한 명의 배우가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모두 연습하고 때로는 싱클레어로, 때로는 데미안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 배우가 가진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전부 무대에 끌어내어, 선과 악, 음과 양 등 다양한 특성이 끊임없이 격동하는 인간의 내면을 드러낸다.

또한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경험 속 인물들을 빌어 싱클레어와 대화하면서 극의 서사를 움직여 간다. 카인과 아벨의 대화, 나비의 의지, 에바 부인과의 대화, 싱클레어가 참여한 전투의 묘사 등 원작 소설의 독자가 상상해봤을지도 모를 장면을 무대로 구현하고, 소설 속 캐릭터를 재해석한다. 싱클레어는 데미안과의 경험 또는 데미안이 일깨우는 경험을 통해 고뇌하면서도 인간으로서 지니는 복잡한 내면을 바라보고 인정하게 된다.

쉽게 파악하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이야기인 만큼 이번 공연에서는 연극, 뮤지컬, 현대무용의 경계를 허무는 신체 표현도 활용하여 관객이 극을 보고 느끼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한층 넓힐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컨셉을 가진 넘버들과 독백과 노래를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을 취하는 넘버를 통해 인물의 내면을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개성 넘치는 실력파 배우들의 캐스팅도 화제다. 정인지, 유승현, 전성민, 김바다, 김현진, 김주연 등 여섯 명이 남녀 페어로 싱클레어와 데미안, 또는 데미안과 싱클레어를 맡아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뮤지컬<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오는 2 7 일부터 5 3 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아버지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네 형제들의 심리를 중심으로 인간 내면에 가득 차 있는 모순과 욕망, 그리고 그 속에 같이 하는 선의지를 강렬히 보여준다.

또한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 선과 악, 이 모두가 혼재하는 인간 본성을 고스란히 무대에서 표현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2018년 초연을 함께 한 배우들 뿐만 아니라 열정과 실력을 고루 갖춘 신인들을 대거 섭외하여 공연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었다.

평생을 탐욕스럽고 방탕하게 살아온 아버지 표도르 역에는 세종, 1446’, ‘루드윅의 김주호, ‘킹키부츠’, ‘반고흐와 해바라기 소년의 심재현과 함께 뮤지컬 이선동 클린센터와 연극 세상친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최영우가 캐스팅됐다. 각 공연마다 강렬한 연기로 무대를 뒤흔든 세배우는 자신들만의 색깔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버지의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았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순정을 가진 첫째 아들 드미트리 역은 미아 파밀리아’,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조풍래를 비롯하여 ‘1976 할란카운티’, ‘정글라이프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서승원과 네버 더 시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등 다수의 연극에서 섬세한 감정표현과 연기력으로 활약해 온 이형훈이 함께 한다.

논리와 지성을 갖춘 유학생이자 무신론자 둘째 아들 이반 역에는 최근 성료한 전설의 리틀 농구단에서 종우 역으로 함께 한 유승현과 안재영이 캐스팅됐다. 매 공연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며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두 배우는 신과 종교를 부정하며 인간과 신에게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인물을 연기할 예정이다.

출처 : http://magazine.hankyung.com/money/apps/news?popup=0&nid=02&c1=2011&nkey=2020020100177039052&mode=sub_view

[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기의 문학으로 평가받는 소설들이 잇따라 무대 위에 오른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웃는 남자>가 2018년 초연에 이

과 종교를 부정하며 인간과 신에게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인물을 연기할 예정이다. 출처 : http://magazine.hankyung.com/money/apps/news?popup=0&nid=02&c1=2011&nkey=2020020100177039052&mode=sub_view

[ACTOR 강혜인] 플디 PICK 유망주 출구 없는 매력의 신예들, 강혜인 & 노윤

플레이디비가 새해를 맞아 최근 공연계에서 부쩍 두각을 드러낸 신예 4인을 소개한다. 남다른 실력과 잠재력, 신인다운 투지를 두루 갖춘 유망주들이다. 그 중 현재 뮤지컬 ‘웃는 남자’와 ‘쓰릴 미’에 각각 출연 중인 강혜인과 노윤을 먼저 만났다.

2018년, 당시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인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캐스팅 보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어쩌면 이 배우의 이름이었을 것이다. 강혜인. 앞서 전미도 등이 거쳐간 이 작품의 여주인공 역을 신인배우 강혜인은 간절함으로 거머쥐었다. 서류 탈락 후 다섯 시간 눈물을 흘린 끝에 “제발 한 번만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제작진에게 보내 오디션 기회를 얻었고, 넘버 전곡을 모두 외운 열정과 실력을 인정받아 최종 합격한 것. 이후 ‘더 캐슬’, ‘너를 위한 글자’에서 연이어 주역을 맡은 그녀는 현재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활약 중이다. 데뷔 3년차, 빠르게 대극장 뮤지컬로 영역을 넓히며 성장 중인 그녀의 이야기.

Q 학창시절엔 어떤 학생이었나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 했는지도 듣고 싶고요.
고등학교 때는 말괄량이였어요. 까불거리고, 남 흉내 내면서 친구들 웃기는 걸 좋아했어요. 가수가 꿈이어서 고등학교 때 오디션도 보러 다녔는데, 자꾸 떨어져서 엄마가 원하는 대로 간호학과 입시를 준비했어요. 근데 첫 수능도 망치고 제가 준비했던 전형도 없어지고 하면서 어느새 스물 두 살이 된 거에요. 원하지도 않는 걸 위해서 공부를 하기보다 정말 하고 싶은 걸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연극영화과 입시학원에 등록했어요. 안과에 취업해서 낮에는 일을 하고 저녁엔 학원에 갔죠.

학원에 갔더니 입시곡이 다 뮤지컬 넘버더라고요. 그 때 처음으로 뮤지컬을 알게 돼서 공연을 보러 갔어요. ‘빨래’랑 ‘영웅을 기다리며’를 봤는데, 와…너무 재미있어서 마음을 호로록 빼앗겼어요. 뮤지컬을 꼭 하고 싶어져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운 좋게 수시에 합격했죠. 입학 후에는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아요.

Q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2017)가 데뷔작이죠.
4학년 1학기때 오디션을 봤어요. 지원한 역할이 소녀 캐릭터여서 교복을 입고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제가 경비원 아저씨께 오디션 장소를 여쭈면서 얘기 나누는 모습을 마침 연출님이 보신 거에요. 그 모습이 해맑아 보였는지 좋게 봐주셨고, 캐스팅이 됐어요. 첫 공연을 하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죠.

Q 2018년 ‘어쩌면 해피엔딩’에 캐스팅되면서 주목을 받았어요. 서류심사에서 탈락하고 제작진에게 메일을 보냈다고요.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할 때 함께 했던 선배가 ‘어쩌면 해피엔딩’ 일본 공연에 참여하셨는데, 제가 그 작품을 너무 좋아하는 걸 아시고 선물로 악보를 빌려주셨어요. 그걸 보면서 전곡을 다 연습했는데 아예 서류심사에서 떨어지니까 실망감이 너무 컸어요. 한참 울다가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한 번만이라도 오디션을 보게 해 달라고 메일을 썼는데, 감사하게도 정말 오디션을 보게 된 거에요. 그것만으로도 너무 꿈같았기 때문에 최종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믿기지가 않았어요.

Q ‘어쩌면 해피엔딩’은 어떤 경험이었나요.
저를 굉장히 많이 성장하게 해준 작품이에요. 연습하면서 정말 힘들었어요. 올리버와 클레어가 극을 끌어가야 하는데, 제게 그런 능력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작품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니까 제가 그만큼 못할까 봐, 작품이 담은 메시지를 훼손할까 봐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공연을 올리고 나서도 초반에는 제게 주어진 것을 해내는 데 급급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후반부로 가면서 새롭게 느껴지는 것들이 많았어요. 클레어는 밝고 긍정적인 로봇인데, 올리버와 사랑에 빠진 후 클레어가 고장나면서 느끼는 원망, 억울함이 점점 더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내가 왜 여기서 고장이 나야 하지?’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고장난 발목을 툭툭 치게 되고요. 아, 이런 것들도 느껴지는구나 싶었죠. 배우로서 뿐 아니라 인간 강혜인을 많이 성장시켜준 작품이에요.

Q 올해는 첫 대극장 뮤지컬 ‘웃는 남자’에 출연 중이에요.
제가 워낙 중소극장 작품을 좋아해요. 정서도 좀 다르고, 비싸기도 해서 대극장 공연은 많이 못 봤어요. 근데 ‘웃는 남자’는 초연을 봤는데, 무대가 너무 멋있었어요. 무대 예술의 끝이라고 할까, 노래도 너무 좋았고요. 난 언제 저런 걸 해보나, 했죠.

막상 오디션을 보고 공연에 합류하니까 또 걱정이 몰려오는 거에요. 노래도 제가 그간 해온 발성과 좀 다르고, ‘너를 위한 글자’의 캐롤리나가 후천적 시각장애인이었던 것과 달리 ‘웃는 남자’의 데아는 선천적 시각장애인이라서 표현도 달라야 했고요. 제가 작게 섬세하게 표현했던 것들을 좀 더 크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이성과 감성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많이 배웠어요. 지금도 계속 (노래)레슨을 받고 있어요.

Q 성격상의 특징을 꼽는다면 뭐가 있나요.
전 그냥 솔직한 것 같아요. 솔직하지 않은 건 싫거든요. 가식이나 위선없이 살고 싶어요. 있는 척 하는 걸 좀 싫어해요. 근데 남을 배려하려는 경향도 커요. 저도 사람이니까 그동안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은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잖아요. 남이 무심코 한 말에 상처받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싶어서 남을 대할 때 더 조심스러워져요.

Q 지칠 때 나를 충전시켜주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나요.
힘들 때 주변에 잘 털어놓는 편이에요. 잘 징징거려요(웃음). 그럴 때마다 주위 분들로부터 되게 많은 위로를 받아요. 제가 완벽주의가 있다 보니 걱정도 많고 강박도 심했어요. 실제로 어떤 물건이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불안해할 정도였어요. 그런 저를 보고 지인들이 “네가 열심히 하는 걸 주변 사람들은 다 알아. 꼭 완벽하지 않아도 돼. 우리 모두 완벽할 수 없고, 꼭 완벽해야만 사랑받는 건 아니야. 네가 완벽하지 않아도 널 좋아하고 믿는 사람들이 있어”라고 얘기해 주셨는데, 정말 큰 힘이 됐어요. 제가 완벽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날 싫어할 거라고 자꾸만 생각했거든요. 내가 스스로를 할퀴고 있다는 걸,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달았죠.

제게 위로를 주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말이라면, 제가 버틸 수 있는 힘은 엄마에요. 전 항상 엄마의 희망이고 싶거든요. 제가 무너지면 엄마도 힘들어지니까 항상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고, 제 일을 사랑하며 잘 해내는 딸이 되고 싶어요.

Q 쉴 때는 주로 무얼 하나요.
귀여운 걸 되게 좋아해서, 유튜브로 강아지나 수달, 다람쥐, 북극곰 같은 귀여운 동물 영상을 봐요. 그게 너무 힐링이 돼요. 밖에 돌아다니는 걸 썩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 누워 자고, 쉬고, 짬이 나면 소수정예로 사람들을 만나서 수다 떨고요.

Q 앞으로의 바람, 그리고 배우로서 꿈꾸는 모습은요.
좋은 공연을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어떤 역을 맡든 좋은 기운을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는 아직 찾아가고 있어요. 선배님들이 좋은 배우가 되려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아직 그 이유를 정확히는 모르겠거든요. 그 이유를 올해 꼭 찾아내고 싶어요.

요즘 유튜브를 보다 보니 정말 말도 안 되게 예쁜 정경들이 많더라고요. 집순이라 국내 여행도 많이 안 다녔는데, 앞으로는 바다든 산이든 멋진 곳을 많이 다니고 싶어요. 패러글라이딩 같은 것도 해보고 싶고요. 가슴이 뻥 뚫릴 것 같아요.

참, 2020년의 또 다른 목표는 연애에요(웃음). 언젠가 결혼해서 좋은 가정을 이루고 아이도 낳고 싶어요.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는 제가 존경하는 전미도 선배님처럼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가 되어있으면 좋겠고, 좋은 아내이자 좋은 엄마,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어있으면 좋겠어요.

배우 노윤은 2017년 ‘베어 더 뮤지컬’의 매력적인 주인공 제이슨 역에 캐스팅돼 첫 무대에 올랐다.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 선 굵고 탄탄한 가창력이 그의 무기다. 데뷔작을 비롯해 이후 출연한 ‘Trace U’, 현재 공연 중인 ‘쓰릴 미’ 등 그가 거쳐온 작품 중에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인기작이 많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특히 깊은 마니아 관객들 사이에서도 무리 없이 호평을 이끌어낼 만큼, 이 신인 배우의 기량과 가능성이 빼어나다는 반증일 것이다. 오는 2월에는 또 다른 인기작 ‘마마 돈 크라이’에 출연하게 된 그는 인터뷰 내내 명쾌한 대답을 이어가며 영민하고 실력 있는 배우의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Q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해요.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체육선생님이 되려고 육상을 했어요. 운동을 좋아하기도 했고, 체육선생님이 너무나 편하고 즐거워 보였거든요(웃음). 근데 고1 여름에 사고가 났어요. 자전거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넘어져서 굴렀죠. 하필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발이 다 뜯어지고 과다출혈로 기절을 했어요. 그리고 나선 달리기는 고사하고 운동을 아예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1년 반쯤 놀다가 뭐든 해야 할 것 같아서 고2 후반에 실용음악을 좀 배웠어요.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했거든요. 그러다 뮤지컬 ‘삼총사’를 봤는데, 앙상블 분들이 너무 재미있어 보이는 거에요(웃음). 거기 꽂혀서 바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다음 날부터 (뮤지컬) 레슨을 받았어요. 그리고 연극학과에 뮤지컬전공으로 입학했죠.

학교를 1년 다니다 바로 입대를 했고, 전역해서 다시 학교를 다니는데 친구가 ‘베어 더 뮤지컬’ 오디션을 준비한다고 하더라고요. 잘 됐으면 좋겠다, 하고 말았는데 얼마 후에 아는 작가 누나가 아직 배역이 안 정해졌다고 오디션을 보라고 하더라고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감사하게도 너무 잘 봐주셔서 ‘베어 더 뮤지컬’로 데뷔를 하게 됐죠.

Q 데뷔 후 기억에 남은 순간들을 꼽는다면요.
일단 처음 창작 초연을 했던 뮤지컬 ‘해적’에 나오는 인물들이 다 기억에 남아요. 가장 힘들었던 건 ‘쓰릴 미’에요. 리차드는 일반적인 사고 범주 내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이 아이처럼 생각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무대에 리차드가 있을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일단 몸으로 익혀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해나갔어요. 지금도 계속 싸우고 있는 부분이에요.

대본을 보고 나서 ‘멘붕’에 빠졌던 건 ‘Trace U’에요. ‘쓰릴 미’는 대본을 봤을 때 굉장히 탄탄하게 쓰여 있구나, 오랫동안 공연될 수밖에 없구나 싶었는데, ‘Trace U’는 런을 다섯 번 돌 때까지도 무슨 작품인지 완전히 알지는 못했어요. 공연이 올라가서 관객 분들과 같이 호흡하고, 제 연기에 대한 관객 분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어떤 느낌의 작품인지 알게 됐죠. 형들한테 물어보니까 그 분들도 똑같았더라고요. 처음엔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도 그 작품으로 제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지금까지 쭉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매 작품이 다 터닝포인트지만, 그 기반을 처음 다질 수 있었던 작품이 ‘Trace U’와 ‘해적’ 같아요.

Q 차기작 ‘마마 돈 크라이’에서 연기할 드라큘라 백작에는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요.
‘마마 돈 크라이’의 드라큘라 백작 같은 경우에는 제 대사에서 답을 얻기보다 상대방인 프로페서V의 대사를 먼저 이해하려고 했어요. 프로페서V의 대사가 워낙 방대하고, 거기 스토리가 다 있거든요.

또 이번엔 신체적인 표현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백작이 무대에 나와 있으면서 말을 하지 않는 장면이 꽤 있거든요. 대사가 있으면 (인물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텐데 말이 없으니 몸으로 다 표현해야 하잖아요. 몸짓과 선, 비쥬얼적인 부분, 실루엣 등이요. 그런 게 더 어려운 것 같아서 포인트를 잘 잡아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노래가 리프라이즈 되는 것이 많아서 대비를 확실히 줘야 하고요.

‘마마 돈 크라이’에서 인간이 아닌 캐릭터를 처음 맡아봐요. 또 다른 건, 이번엔 안 죽는다는 거에요(웃음). 슬프게도 지금까지 제가 맡았던 역할 중에 단 한 캐릭터도 공연이 끝나고 살아있던 인물이 없었거든요. ‘Trace U’는 해석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요.

Q 배우라는 직업의 어떤 점이 특히 좋은가요.
제가 무대를 사랑하는 이유는 현재성 때문이에요. 매체를 경험해본 건 학교에서 촬영한 단편영화 몇 편뿐이지만, 장면을 끊어가며 찍으니까 한 호흡으로 가는 경우가 많지 않잖아요. 무대는 그런 면에서 달라요. 제가 2인극을 많이 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믿을 대상이 상대 배우 밖에 없다 보니 함께 두 시간의 공연을 끌어가는 게 배우로서 되게 즐거워요. 정해진 틀에서 조금씩 벗어나서 애드립을 하거나 호흡이 조금만 달라져도 그런 걸 받아내는 재미가 있고요. 또 누가 뭐래도 공연이 끝나고 관객 분들의 호응과 박수를 받는 데서 만족을 느끼죠.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도 좋아요. 물론 연습과 공연 일정에 따라 바쁠 때도 많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시간을 잘 쪼개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많이 해낼 수 있으니까요. 보통 직장인 분들은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데, 전 바이오리듬상 아침에 일어나서 일하는 게 어렵거든요.

Q 공연 외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쇼핑하는 걸 되게 좋아해요. 옷이나 신발 같은 거요. 실내에 오래 있는 걸 답답해하는 스타일이라 바람 쐬러 드라이브가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 볼링이나 스크린 야구 같은 걸 해요. 최근에 사고가 나서 허리가 약해진 상태라 이제 다시 운동을 하려고 해요. 살이 너무 많이 빠졌어요. 5~6kg가 빠져서 다시 좀 찌워야 할 것 같아요.

Q 나중에 해보고 싶은 작품과 캐릭터에는 뭐가 있나요.
웅장한 느낌을 가진 뮤지컬 중에선 ‘프랑켄슈타인’이요. 정말 재미있게 봤거든요. 빅터든 앙리든 한번은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가진 쇼뮤지컬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깨뜨려준 작품이 ‘킹키부츠’ 였어요. 그 전까지 쇼뮤지컬을 본 적이 없거든요. 어머니를 모시고 가서 같이 공연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고 정성화 선배님의 롤라가 너무 멋있었어요. 롤라가 ‘Hold Me in Your Heart’를 부를 때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을 흘렸어요. 나중에 제게 좀 더 원숙미가 생기면 꼭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에요.

사실 안 하고 싶은 작품은 없어요. 뭐든 다 해보고 싶어요. 욕심일 수도 있지만, 만능 엔터테인먼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앨범도 내보고 싶고, 노래와 연기도 다 하고 싶어요. 근데 지금 시점에서 더 키워야겠다고 느끼는 건 연기 부분이죠. 연기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배우고 있어요.

Q 앞으로의 목표나 바람은요.
건강하게 배우로 활동하는 거에요. 지난해에 마가 꼈는지 신체적으로 좀 안 좋은 일들이 있었어요. 퇴행성 디스크가 터지고, 그게 좀 나아질 만 해서 ‘쓰릴 미’를 올렸더니 (교통)사고가 났고요.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올해는 정말 아프지 않고 예정된 공연을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 누가 뭐래도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를 포함해 제 주변사람들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그 외의 것들, 돈이나 집 같은 것은 건강하게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생각해요. 오래오래 건강히 해나가고 싶어요

그리고…깊이 있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배우로서도 그렇고, 그냥 사람으로서도 그렇고요. 제가 어릴 때부터 애늙은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때는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다는 마음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저를 봤을 때 묵직하니 깊이가 있는, 너무 가볍지 않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같이 있을 때, 혹은 제 무대를 볼 때 온기가 느껴지는 사람이요.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출처 : http://www.playdb.co.kr/magazine/magazine_temp_view.asp?kindno=8&page=1&no=5016&NM=Y

플레이디비가 새해를 맞아 최근 공연계에서 부쩍 두각을 드러낸 신예 4인을 소개한다. 남다른 실력과 잠재력, 신인다운 투지를 두루 갖춘 유망주들이다. 그 중 현재 뮤지컬 ‘웃는 남자’와

껴지는 사람이요.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출처 : http://www.playdb.co.kr/magazine/magazine_temp_view.asp?kindno=8&page=1&no=5016&NM=Y

[ACTOR 강혜인] 창작 뮤지컬의 신화 ‘웃는 남자’, 9일 재연 개막

◇창작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화제작 ‘웃는 남자’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초연 당시 압도적인 물량과 리얼리티로 시선을 모았던 오프닝 장면.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창작뮤지컬계에 초특급 회오리를 일으킨 EMK뮤지컬컴퍼니의 ‘웃는 남자’가 오는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재연 무대를 연다.

총 5년의 제작기간, 175억원대의 초대형 제작비가 투입되어 2018년 첫선을 보인 ‘웃는 남자’는 개막 후 한달 만에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한 뒤 마지막 공연까지 총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기록을 새로 썼다. 제 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등 4개의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섭렵한 최초의 콘텐츠가 되었다.

‘웃는 남자’는 여세를 몰아 일본의 토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4월 일본 도쿄 닛세이 극장(1,300석)에서 첫 해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10월에는 도쿄 청년관 홀에서 한국 실황 상영회와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이어 지난해 11월 메가박스 클래식소사이어티를 통해 창작뮤지컬 최초로 ‘웃는 남자’의 공연실황영상이 정식 상영되었다.

‘웃는 남자’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1869)이 원작이다. 위고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평했던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뮤지컬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레베카’, ‘엘리자벳’, ‘팬텀’의 로버트 요한슨이 대본과 연출, 프랭크 와일드혼과 그의 황금 콤비인 잭 머피가 작곡과 작사, 한국 뮤지컬 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감각의 오필영이 무대 디자인을 맡아 최고의 역량을 쏟아 부었다.

올해 앙코르 무대는 한층 견고한 짜임새의 서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올 예정이다. 초연 당시 바다와 선박을 참신하게 구현해내며 강렬한 첫인상을 선사했던 프롤로그의 선박 난파 장면은 실제 배를 제작해 현실감을 극대화하며, 극중극으로 진행된 그윈플렌과 톰짐잭의 싸움 장면에서는 메인 넘버 ‘웃는 남자’를 삽입해 주제를 환기시키고 그윈플렌의 결심에 힘을 실어준다. 이외에도 같은 멜로디 구절을 이용해 극의 복선을 살리고, 계단을 이용한 기술을 새롭게 선보이는 검투 장면이나 크고 작은 대사의 변경, 연기 디테일을 살리는 수정으로 캐릭터간의 관계에 깊이를 더하고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만든다.

출연진 또한 최고의 캐스팅으로 화려한 위용과 탄탄한 짜임새를 갖췄다.

기형의 모습이지만 관능적인 매력을 지닌 주인공 그윈플렌 역에 SG워너비의 이석훈, 슈퍼주니어 규현, 대세 뮤지컬 배우 박강현, 엑소 수호 등 4명이 나서 ‘빅 픽처’를 완성했다. 최정상 보컬리스트로 맹활약해온 이석훈은 배우로의 이 작품을 통해 혁신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고, 4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규현은 10년차 배우의 꽉 찬 내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초연 당시 무대를 장악했던 박강현과 수호는 한층 탄탄해진 내면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들 외에 우르수스 역에 민영기, 양준모, 조시아나 여공작 역에 신영숙, 김소향, 데아 역에 강혜인, 이수빈, 데이빗 더리모어 경 역에 최성원, 강태을, 페드로 역에 이상준, 앤여왕 역에 김경선, 한유란 등 실력파 배우들이 앙상블을 이룬다.

‘웃는 남자’는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출처 :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001030100019870001007&servicedate=20200103

◇창작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화제작 `웃는 남자`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초연 당시 압도적인 물량과 리얼리티로 시선을 모았던 오프닝 장면.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창작뮤지컬계에

룬다. `웃는 남자`는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출처 :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001030100019870001007&servicedate=20200103

[ACTOR 강혜인] 엄홍현 “‘웃는남자’, 한국 창작뮤지컬이라 자랑스럽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웃는 남자’ 초연은 처음으로 뮤지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죠. 이후에도 모든 스태프들이 안주하지 않았어요. 어떻게 하면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 생각했죠. ‘웃는 남자’가 한국 뮤지컬이어서 자랑스러워요.”

지난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웃는 남자’의 두 번째 시즌 첫날 공연이 마친 뒤 무대에 오른 EMK뮤지컬컴퍼니의 엄홍현 프로듀서 얼굴에는 감격과 함께 뿌듯함이 묻어 있었다.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황태자 루돌프(더 라스트 키스), 레베카, 팬텀,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2009년 설립된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 10년간 뮤지컬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컴퍼니다. 국내 유럽 중세풍의 블록버스터 뮤지컬 열풍을 이끈 회사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등 대형 국산 창작 뮤지컬을 만드는데 열정을 쏟아왔다. 그 중에서도 웃는 남자는 엄 대표 개인에게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웃는 남자’는 ‘레 미제라블’로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겸 극작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바탕. EMK가 2013년부터 5년 간 공을 들여온 작품으로 제작비 175억원이 투입됐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주인공 그웬플렌은 비슷한 주제의 작품들 속 주인공과 비교해 가장 순수하고 서정적이다. 호기롭게 앞장서기보다 투명함으로 뮤지컬의 주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그웬플렌은 엄 대표의 개인적인 부분이 가장 투영된 인물로 알려졌다. 김지원 부대표(EMK인터내셔널 대표)와 세운 EMK로서 실패한 적 없는 엄 대표는 이 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기 전에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2006년 두 사람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함께 차린 다인컬쳐가 선보인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가 흥행에 참패한 것이다. 20억원을 손해보며 빚더미에 앉았다. 이후 쌓은 각종 노하우를 쏟아 부은 ‘웃는 남자’는 2018년 7월 초연 이후 우리나라 4개의 뮤지컬 시상식에서 모두 작품상을 휩쓰는 ‘그랜드 슬램’을 이뤘다. 이에 힘입어 1년6개월 만에 재연을 올렸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재작년에 초연을 이곳에서 올렸어요.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캐스트로 함께 찾아올 수 있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EMK는 새 시즌의 개막 당일 공연이 끝난 뒤 배우, 스태프들이 무대에 올라 작업 과정의 소회와 남은 공연에 대한 기대를 전하는 것이 관례처럼 됐다. 뮤지컬계에서는 드문 풍경이라 관객들 사이에서도 하나의 이벤트가 됐다. 그래서 EMK의 개막 공연 티켓팅은 더욱 치열하다.

이번 시즌에 새로운 캐스트로 ‘웃는 남자’ 타이틀롤을 맡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뮤지컬배우 규현이 이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초연을 여러분처럼 객석에서 봤어요. 이렇게 멋진 작품이 한국 창작 작품이라는 사실이 굉장히 놀랍다”면서 “이 무대에 제가 서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했다.

극은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아물지 않는 잔혹한 미소를 갖게 된 그웬플렌의 여정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성찰한다.

규현의 그웬플렌은 그의 맑은 목소리 덕에 한껏 더 서정성을 입었다. ‘모차르트!’ ‘베르테르’ 등 규현은 주로 순수한 캐릭터에 걸맞은 목소리를 내왔는데 그웬플렌의 드라마틱한 여정에서는 한껏 날카로움도 품었다. ‘웃는남자’는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친 규현의 뮤지컬 복귀작이다. 올해 다른 뮤지컬 출연도 예정됐다.

넘버는 ‘지킬앤하이드’로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했다. 그의 음악에는 한국 대중음악을 연상케 하는 ‘뽕끼’가 다분한데 ‘웃는 남자’에서는 좀 더 모던해졌다. 아이리시풍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멜로디와 리듬은 적절하게 감성을 충동질한다. 바이올린 연주자가 무대 위에 올라 노랫말로는 표현을 할 수 없는 것을 연주로 공감케 한다.

이번에 순수한 영혼을 지닌 데아 역에 역시 새로 합류한 강혜인도 본인 역을 충분히 해낸다. 그웬플렌과 데아의 양부로 듬직한 버팀목이 된 ‘우르수스’ 역의 양준모, 팜 파탈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의 신영숙 등 초연 배우들도 제몫을 감당한다.

associate_pic

뮤지컬시장의 세계 흐름은 무대 세트 제작에 드는 비용을 줄이려고 영상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제작한 대형 무대는 작품의 배경인 17세기 영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압도적이다.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가 탄 배가 바다에 침몰하는 초반부터 극의 중심인 유랑극단의 풍경, 화려한 정원과 궁전은 곧 황홀경이다. 눈이 먼 여주인공 ‘데아’와 유랑극단 배우들이 강가에서 물을 튕기며 노는 모습을 무대 위에 형상화한 장면은 서정성의 극치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그웬플렌의 찢어진 입을 형상화한 모티브가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반복된다는 점이다. 극을 열고 닫는 무대 전체 가림막을 시작으로 그웬플렌이 공작의 자리를 스스로 박차는 의회에서의 모습까지, 그웬플렌의 입꼬리 형상은 다양하게 변모되며 극의 메시지와 무대에 자연스럽게 일관성을 부여한다.

로버트 조핸슨 연출은 ‘웃는 남자’가 위고의 다른 작품인 ‘레 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가장 유명한 캐릭터 중 하나인 조커의 영감이 됐다는 점을 특기했다. 그러면서 “그웬플렌은 조커와 다르게 악하지 않다. 순수하고 착하며 굉장히 평범한 사람이다. 우리와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핸슨 연출은 “이야기의 중심에는 그윈플렌과 앞이 보이지 않지만 순수한 데아 그리고 이들의 아버지가 된 곰 같은 인간 우르수스가 있다”면서 “이 세 명의 인물은 어떤 가족보다도 가장 감동적인 가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혈연으로 엮이지 않은 세 사람의 사랑은 이 시대에 대안 가족을 상징하는 듯하다.

그웬플렌 역에는 규현 외에 보컬그룹 SG워너비 이석훈, 뮤지컬배우 박강현, 그룹 ‘엑소’ 수호가 캐스팅됐다. 3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00113_0000886499&cID=10701&pID=10700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웃는 남자` 초연은 처음으로 뮤지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죠. 이후에도 모든 스태프들이 안주하지 않았어요. 어떻게 하면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 생각했죠. `

박강현, 그룹 `엑소` 수호가 캐스팅됐다. 3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00113_0000886499&cID=10701&pID=10700

[ACTOR 강혜인] [MHN포토] 강혜인-이수빈 ‘사랑스러운 데아'(웃는 남자)

강혜인-이수빈

강혜인-이수빈

확대이미지

[문화뉴스 MHN 이지숙 기자] 배우 강혜인, 이수빈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년 뮤지컬 시상식 4개에서 모두 작품상을 받으며 한국 뮤지컬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웃는 남자’가 지난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두 번째 시즌 막을 올렸다.

빅토르 위고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빈부격차와 사회의 부조리함을 조명한다.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 민영기, 양준모,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처 : http://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3777

[문화뉴스 MHN 이지숙 기자] 배우 강혜인, 이수빈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2018년 뮤지컬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출처 : http://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3777

[ACTOR 강혜인] 민영기-김소향-규현-수호-강혜인-이수빈, 주역들 (웃는 남자)

민영기-김소향-규현-수호-강혜인-이수빈, 주역들 (웃는 남자)

배우 민영기, 김소향, 규현, 엑소 수호, 강혜인, 이수빈, 김민형 아나운서(진행)가 14일 오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세기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한편, 이석훈, 규현을 비롯해 박강현, 수호(EXO), 민영기, 양준모,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등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1월 9일부터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YXN720W5J

배우 민영기, 김소향, 규현, 엑소 수호, 강혜인, 이수빈, 김민형 아나운서(진행)가 14일 오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

이수빈 등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1월 9일부터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YXN720W5J

[ACTOR 강혜인] [D포토] 배우 강혜인, 눈물은 강물에 흘려버려~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

[더드라이브 = 김소현 기자] 배우 강혜인이 뮤지컬 ‘웃는 남자’의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14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보이그룹 슈퍼주니어(Super Junior) 규현, 보이그룹 엑소(EXO) 수호, 박강현, 민영기,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드라이브 / 김소현 기자 rose247@thedrive.co.kr]

출처 : http://www.thedrive.co.kr/news/newsview.php?ncode=1065623583440299

[더드라이브 = 김소현 기자] 배우 강혜인이 뮤지컬 `웃는 남자`의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14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의 프레스

호, 박강현, 민영기,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드라이브 / 김소현 기자 rose247@thedrive.co.kr] 출처 : http://www.thedrive.co.kr/news/newsview.php?ncode=1065623583440299

[ACTOR 강혜인] [D포토] 배우 강혜인, 화사한 미소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

[더드라이브 = 김소현 기자] 배우 강혜인이 뮤지컬 ‘웃는 남자’의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14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보이그룹 슈퍼주니어(Super Junior) 규현, 보이그룹 엑소(EXO) 수호, 박강현, 민영기,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드라이브 / 김소현 기자 rose247@thedrive.co.kr]

출처 : http://www.thedrive.co.kr/news/newsview.php?ncode=1065623595208141

[더드라이브 = 김소현 기자] 배우 강혜인이 뮤지컬 `웃는 남자`의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14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의 프레스

박강현, 민영기,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드라이브 / 김소현 기자 rose247@thedrive.co.kr] 출처 : http://www.thedrive.co.kr/news/newsview.php?ncode=1065623595208141

[ACTOR 강혜인] ‘웃는 남자’ 규현X수호X이석훈X박강현, 흥행→작품성 다 잡은 재연 ‘성료’

[OSEN=연휘선 기자] 엑소(EXO) 수호, 슈퍼주니어 규현, 가수 이석훈 그리고 뮤지컬 배우 박강현까지. 뮤지컬 ‘웃는 남자’ 재연이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웃는 남자’ 재연이 지난 1일 뜨거운 환호 속에 마지막 무대를 성료했다.

[ì¬ì§=EMK뮤ì§ì»¬ì»´í¼ë ì ê³µ] 뮤ì§ì»¬ 'ìë ë¨ì' ì¬ì°ì´ íë ¤íê² ë§ì ë´ë ¸ë¤.

EMK뮤지컬컴퍼니의 오리지널 뮤지컬인 ‘웃는 남자’는 2018년 초연 당시 국내 뮤지컬 시상식을 모두 휩쓴 최초의 작품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작품으로, 2020년 1월 재연 역시도 새해를 열어젖힐 단 하나의 대작 뮤지컬로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공연의 총괄프로듀서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는 “마지막까지 자리를 빛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재연에서는 초연 당시 모형 배를 사용해 보여줬던 ‘프롤로그’의 난파 장면을 위해 실제 크기의 선두를 새롭게 제작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뱃머리가 단숨에 세 조각으로 부서지는 장면을 효과적으로 구성해 실감나는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엔딩 장면에서 흩어지는 파도를 형상화한 듯 섬세한 움직임의 천 위로 날아오르는 그윈플렌과 데아의 모습은 조명, 영상과의 환상적인 조화로 극강의 무대 예술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웃는 남자’의 수려하면서도 웅장한 선율의 넘버 역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 히 ‘그 눈을 떠’는 관객의 가슴을 뛰게 하는 웅장한 선율로 공연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했으며, 이어지는 ‘웃는 남자’는 강렬한 연출로 압도적인 흡인력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재연 무대에 오른 배우들의 열연도 화제를 모았다. 극 중 그윈플렌 역을 맡은 배우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는 몰입감 있는 연기와 폭발적인 감정표현은 관객들로 하여금 정의와 평등의 의미에 대해 재고하게 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각기 다른 매력으로 4인 4색의 그윈플렌을 담아냈다.

재연 무대에 뉴캐스트로 참여한 이석훈은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통해 쌓아온 내공으로 객석을 사로잡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인정받았다. 특히 ‘웃는 남자’를 통해 압도적인 가창력은 물론,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 이석훈은 그간 선보인 젠틀함과는 전혀 다른 야성적인 매력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군 복무 후 뮤지컬 복귀작으로 ‘웃는 남자’를 선택한 규현은 서정적인 보이스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가창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으로 그만의 재기 발랄한 그윈플렌을 모습을 보여주며 뮤지컬 ‘웃는 남자’로 또 하나의 인생작을 만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초연부터 재연 막공까지 총 59회차의 공연을 소화해낸 박강현은 더욱 짙어진 감정선으로 정의와 평등이라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밀도 있게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완벽한 가창력과 연기 호흡으로 ‘그윈플렌의 정석’을 선보이며 마지막 공연까지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이번 재연으로 ‘웃는 남자’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진 수호 역시 깊이 있는 해석과 고찰을 통해 한층 더 깊어진 서사의 그윈플렌을 완성해 극찬을 받았다. 첫 티켓 오픈부터 전회차를 매진시키는 등 새로운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오른 수호가 ‘웃는 남자’ 장면에서 보여준 광기 어린 연기는 관객으로 하여금 짜릿하면서도 강렬한 페이소스를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탄탄한 연기력과 대중성을 입증했다.

우르수스 역의 민영기, 양준모, 조시아나 여공작 역의 신영숙, 김소향, 데아 역의 강혜인, 이수빈의 열연과 데이빗 더리모어 경 역의 최성원, 강태을, 페드로 역에 이상준, 앤여왕 역의 김경선, 한유란 등의 활약으로 뮤지컬 ‘웃는 남자’는 만족이 보장된 무대를 선사했다.

‘웃는 남자’는 세기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 monamie@osen.co.kr

출처 : http://osen.mt.co.kr/article/G1111319056

[OSEN=연휘선 기자] 엑소(EXO) 수호, 슈퍼주니어 규현, 가수 이석훈 그리고 뮤지컬 배우 박강현까지. 뮤지컬 `웃는 남자` 재연이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웃는 남자` 재연이 지난 1일 뜨거운 환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 monamie@osen.co.kr출처 : http://osen.mt.co.kr/article/G1111319056

[뮤지컬 너를위한글자] 정동화·이정화… 실력파들이 펼치는 ‘바닷가 러브스토리’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사진)’는 배우 김수로, 김민종이 프로듀서로 나선 작품이다. 두 사람은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와 산하 연극학교를 함께 운영하며 대학로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애써왔다. 그들이 이번에 관객에게 선보인 ‘너를 위한 글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의인재 동반사업 프로젝트에 선정된 작품을 고치고 다듬어 올린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사랑 이야기로, 이탈리아의 작은 바닷가 마을 마나놀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름날 푸르름처럼 싱그럽고 풋풋한 러브 스토리를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할만한 작품이다.

극중 주인공 투리는 발명가 펠레그리노 투리를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투리는 타이핑 기계 중 한 종류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발명품을 만드는 것 외에는 세상 일에 도무지 관심이 없어 보이는데, 어린 시절 이 마을에 살았던 작가 지망생 캐롤리나가 투리의 일상에 갑자기 끼어든다. 여기에 유명작가 도미니코 까지 엮이며, 세 사람은 사랑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러브 스토리의 뻔한 전개를 신선하게 만드는 것은, 새 캐릭터의 개성과 미묘한 심리 변화를 입체감 있게 살려내고 있는 덕분이다. 예민한 성정의 투리와 활달한 캐롤리나가 투닥거리며 관계를 쌓아가는 모습, 아직 작가가 되지 못한 캐롤리나와 이미 작가로서 이름이 난 도미니코가 서로의 글을 격려하는 장면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한다.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김지호가 섬세한 연출력을 과시한다. 대본과 노래 가사는 김한솔이, 작곡은 김치영이 맡았다.

뮤지컬 계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나섰다. 투리 역에 강필석, 정동화, 정욱진, 윤소호가 쿼드러플 캐스트로 4색 매력을 보여준다. 캐롤리나는 이정화, 강혜인, 이봄소리, 서혜원이 맡았다. 도미니코는 에녹, 정상윤, 이용규, 백승렬, 임별 등 다섯 명이 캐스팅됐다.

스토리에 걸맞게 아기자기한 무대를 꾸몄다. 나뭇가지로 둘러싸인 아치형 틀 속에 예쁜 빨간 지붕이 있는 게 매혹적이다. 이층무대를 활용해 소극장 공간의 시야를 넓히는 효과를 줬다. 이층무대 양쪽에 자리한 악기들을 통해 라이브 음악을 선사한다. 9월 1일까지 대학로 yes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080201032212050001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사진)’는 배우 김수로, 김민종이 프로듀서로 나선 작품이다. 두 사람은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와 산하 연극학교를 함께 운영하며 대학

자리한 악기들을 통해 라이브 음악을 선사한다. 9월 1일까지 대학로 yes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080201032212050001

[ACTOR 강혜인] ‘더 캐슬’ 강혜인, 길 잃고 잘못 들어온 캐리

25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뮤지컬 '더 캐슬' 프레스콜이 진행 됐다. 사진=김희아 기자

[뉴스컬처 김희아 기자] 뮤지컬 ‘더 캐슬’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오는 25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뮤지컬 ‘더 캐슬’ 프레스콜이 진행 됐다.

뮤지컬 ‘더 캐슬’은 미국 최초의 연쇄 살인마 하워드 홈즈의 사건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재구성한 창작 뮤지컬.

이날 현장에는 김재범, 최재웅, 정상윤, 에녹, 정동화, 윤소호, 김려원, 강혜인, 김수연, 이용규, 백승렬, 강은일, 조훈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성종완 연출, 허수현 작곡가와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 ‘더 캐슬’은 서울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6월 30일까지 공연한다.

김희아 기자 fien10@asiae.co.kr

출처 : http://nc.asiae.co.kr/view.htm?idxno=2019042517164205023

[뉴스컬처 김희아 기자] 뮤지컬 `더 캐슬`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오는 25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뮤지컬 `더 캐슬` 프레스콜이 진행 됐다. 뮤지

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 `더 캐슬`은 서울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6월 30일까지 공연한다. 김희아 기자 fien10@asiae.co.kr 출처 : http://nc.asiae.co.kr/view.htm?idxno=2019042517164205023

[뮤지컬 더 캐슬] 뮤지컬 ‘더 캐슬’, 오는 4월 개막! 캐스팅 공개

창작뮤지컬 <더 캐슬>이 오는 4월15일(월)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더 캐슬>은 2017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선정작이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창작자의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창작 뮤지컬 지원 프로그램으로 <더 캐슬>은 이 사업을 통해 멘토링과 리딩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더 캐슬>의 김선미 작가와 김승진 작곡가는 “우리 작품이 배우들을 통해 낭독되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다. 성종완 연출을 비롯 제작진과 함께 캐릭터 구축에서부터 극에 드러나지 않는 작은 구성들까지 세심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본 공연을 앞둔 지금 매일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 작품은 공식적인 미국 최초의 연쇄 살인마 하워드 홈즈(가명)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더 캐슬>은 1893년 시카고에서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때, 하워드 홈즈가 소유한 호텔 ‘캐슬’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에서 큰 틀을 가져와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더 캐슬>은 작품의 개막 소식과 함께 창작 초연에 함께할 캐스팅을 공개했다.

호텔 ‘캐슬’의 소유주이며, 인간성을 상실한 살인마 ‘하워드 홈즈’ 역은 김재범, 최재웅, 에녹, 정상윤이 연기한다. 4인의 베테랑 배우들은 선한 얼굴 속 잔인함으로 가득 찬 양면성을 적나라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아내와 행복한 보금자리를 꾸리는 것이 유일한 삶의 바람인 ‘벤자민 핏첼’ 역에는 김경수, 정동화, 윤소호가 캐스팅 되었다. 아내인 캐리와 함께 시카고로 도망 온 후 우연찮게 묶게 된 호텔 안에서 벤자민은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스스로 목격하고 점점 다른 인격으로 변해간다. 세 배우는 각기 개성 넘치는 캐릭터 해석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려원과 신예 강혜인, 김수연은 벤자민의 아내 ‘캐리 캐닝’ 역을 맡았다. 캐리는 남편에 대한 믿음과 사랑은 있지만 늘 그에게 부족함을 느낀다. 과감하게 인생의 그늘 깊숙이 들어가며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긴장감을 더하는 인물이다.

캐슬 앞에서 오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며 하루를 보내는 소년, ‘토니’ 역에는 이용규, 백승렬, 강은일, 조훈이 이름을 올렸다. 소년은 자신에게 유일하게 친절했던 줄리아가 캐슬에서 나오지 않자 그 안에 들어갈 기회를 엿본다. 순수한 소년이 다른 캐릭터들과 어떤 관계성으로 극을 채울지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더 캐슬>의 제작사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창작뮤지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참신한 소재다. 이 작품의 가능성을 엿보고 긴 시간 기획,제작 단계를 거쳐왔다. 관객 여러분께 숨 쉴 틈 없이 긴장감 넘치는, 완성도 높은 창작뮤지컬을 선보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 비췄다.

뮤지컬 <더 캐슬>은 오는 4월 15일(월)부터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김예림 withinnews@gmail.com

출처 : http://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9&category=126&item=&no=18077

창작뮤지컬 <더 캐슬>이 오는 4월15일(월)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더 캐슬>은 2017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선정작이다. ‘

지컬 <더 캐슬>은 오는 4월 15일(월)부터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김예림 withinnews@gmail.com 출처 : http://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9&category=126&item=&no=18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