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오늘날까지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과제, 친일파청산에 대해 여성서사의 형식으로 풀어낸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가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관객들에게 감탄과 감탄, 그리고 경악에 가까운 안타까움을 안겨주며 감동스런 공연의 막을 내렸다. 긴장감과 몰입감 가득한 이 작품은 관객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3회의 기간 동안 감동의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것은 내일의 범죄에 희망을 주는 것과 같이 똑같이 어리석은 일
– 알베르 카뮈 -’
대한민국의 친일파 청산 문제는 이승만 정부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권력을 잡기 위해 혈안이 오른 이승만 정부는 반민특위를 해체시키며 군대, 경찰, 사법, 행정, 공무원 등 주요 요직들을 친일 부역자들로 채워 넣었고, 그들은 독립운동을 한 이들까지 공산당, 빨갱이로 몰아 그들의 권력과 부를 이어나갔다. 뿐만 아니라 2006년 친일청산법 발의 또한 국회의원들의 반대표로 법안은 무산되었다.
4년 간 독일 나치의 점령을 받았던 유럽 중 독일과 프랑스의 전범재판은 잔혹하다는 인식도 있었지만 그들은 민족반역자들을 단호하게 처벌하였다. 대한민국은 35년 간 일본의 식민지로 지내오며 그들의 4년의 기간에 비할 수 없는 긴 기간 동안 영혼까지 착취당해 왔기에, 유럽의 전범재판처럼 단호하고 명쾌한 처벌과 법제안 발의는 쉽지 않은 문제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삶을 위해 단순하게 그들의 명령을 따랐던 이들보다 일본의 식민 정치에 앞장서 동참한 이들의 잘못은 명명백백하게 다르다. 또한 의식주조차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후손과 국고에 환수된 토지까지 반환 소송을 내며 누구보다 당당하게 호의호식하며 생활을 이어갈 뿐 아니라 주요 요직까지 차지하고 있는 친일 부역자들의 후손의 자세와 위치는 지금과 다르게 바뀌어야만 할 것이다.
- MINI INTERVIEW –
1. 가슴을 뜨겁게 불을 지피는 작품 <분홍나비 프로젝트>의 공연에서는 기억하고 싶은, 기억해야만 할 것 같은 대사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심장의 박동이 느껴지는 듯 한 대사들이 가득 담긴 이 작품(분홍나비 결사단 14인이 등장해 연설문을 읽을 때는 절로 눈물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의 희곡을 쓰신 정범철 작가님은 관객들이 무엇을 꼭 기억하길 바라실지 궁금합니다.
2019년, 이 땅의 역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알아야 하고, 바로 행동해야 합니다.
제가, 우리가, 극발전소301이 할 수 있는 일은 여기서 부터입니다.
연극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일. 그것이 바로 우리의 신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숙제 친일파 청산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의 감동을 이어갈 수 있는 단 3회의 공연을 더 많은 관객들이 함께 하길 소망해 본다.
`븐홍나비 프로젝트`를 함께 만든 사람들_무대크루(유시우), 권영실(이성순), 조연출(권도현), 김충렬(최영준), 한재구(도창선), 조연출(안진기), 김충렬(임일규), 김옥정/장현주(이나경), 한
생각하게 만드는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의 감동을 이어갈 수 있는 단 3회의 공연을 더 많은 관객들이 함께 하길 소망해 본다.출처 : http://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762